김경일 경기 파주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두고 “비법무도한 계엄은 원천무효”라고 비판했다.
김 시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인 3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회는 즉시 계엄 해제를 의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주시 5급 이상 간부들을 전원 소집해 비상대기토록 하는 등 급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을 살피며 시민 안전을 위해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후 휴가 중임에도 파주시청 집무실로 출근해 부시장을 포함, 4급 이상 간부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파주시 관내 군부대의 움직임과 국회로의 공수부대 진입 상황,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의결 상황 등을 예의 주시하며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후 4일 오전 1시께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된 직후 김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필귀정입니다.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계엄 해제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4시 27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 25분께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