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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찮은 LPGA 도전 ‘윤이나 경쟁자들’…Q시리즈 첫날 맞대결 상대는 美 대표 장타자 화이트

LPGA 투어에 도전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LPGA 투어에 도전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LPGA 투어 Q시리즈 퀄리파잉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수석 합격을 노리는 KLPGA 투어 ‘넘버 1’ 윤이나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JLPGA 투어 ‘1인자’ 다케다 리오가 될 뻔했다.

하지만 일본에서 열린 LPGA 대회인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다케다가 내년 투어 카드를 따내면서 한일 여자골프 ‘최강 대결’은 아쉽게 불발이 됐다.

비록 일본의 최강자가 빠지지만 그래도 6일부터 5일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최종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면모를 보면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꽤 많다.

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갤러리에게 인사하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이번 최종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27개국에서 모여든 99명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선수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9명, 대한민국 8명, 일본 7명, 캐다나 6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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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를 비롯해 한국 선수들이 가장 경계해야 될 대상은 일본 선수들이다. 올해 JLPGA 투어 상금 랭킹 3위 야마시타 미유, 4위 이와이 아키에, 5위 이와이 치사토 등 상금 ‘빅5’ 중 3명이 출전한다. 이들 중 야마시타는 2022년과 2023년 상금왕 출신 강자다. 이와이 아키에와 이와이 치사토는 쌍둥이 자매 골퍼로 잘 알려져 있다.

유러피언 레이디스 투어 강자들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LET 올해의 선수 톱10 중 무려 7명이나 이번 최종전에 참가해 LPGA 투어 관문에 도전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올해 3승을 거두면서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키아라 탬불리니(스위스)다.

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그린을 읽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LPGA 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챔피언 4명도 시드를 잃고 이번 최종전에서 투어 카드를 회복하기 위해 출전한다. 4명의 챔피언 중에는 메이저 대회인 2020년 AIG 여자오픈 챔피언 소피아 포포프(독일)와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가 포함됐다.

최종전 첫 날 윤이나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칠 선수는 미국의 대표 장타자 사라 화이트다. 화이트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LPGA 2부인 엡손 투어에서 드라이브 거리 1위에 올랐던 장타자다. 올해도 엡손 투어 장타 랭킹 2위에 올랐다.

칩샷을 준비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칩샷을 준비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이번 최종전에서 공동 25위 이내에 들면 2025년 LPGA 시드를 얻을 수 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상금왕은 물론 대상과 최저 타수상을 받은 윤이나는 시드 획득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골프팬들은 이왕이면 윤이나가 수석 합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 희망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국내 골프팬들의 응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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