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최고 스타이자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넬리 코르다(미국)는 과연 올해 얼마나 벌었을까.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인 스포티코가 최근 2024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톱15’를 발표했는데, 코르다는 총 1440만 달러(약 205억 원)를 획득해 8위에 올랐다.
올해 7승을 거두면서 LPGA 투어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한 코르다는 골프 코스에서 440만 달러를 획득했다. 상금 수입에서 500만 달러를 넘지 못한 코르다가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8위에 오를 수 있었던 건 광고 등 후원 수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스포티코는 코르다가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골그만삭스, 시스코 등으로부터 1000만 달러(142억 원)의 수입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톱15’에는 코르다 외에도 골프 선수 지노 티띠꾼(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포함됐다. 910만 달러(약 129억 원)의 티띠꾼이 12위, 670만 달러(95억 원)의 리디아 고는 15위를 기록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 사상 최고 상금인 400만 달러를 획득한 티띠꾼은 골프 코스에서 710만 달러를 벌었고 코스 외 후원 등으로 200만 달러를 추가했다. 리디아 고는 골프 코스에서 320만 달러, 후원 등으로 350만 달러를 벌었다.
스포티코는 여자 스포츠 스타 수입 ‘톱15’ 전체 금액은 2억 2100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수입 보다 27% 늘어난 금액이다. 최근 여자 스포츠 위상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올해 전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여자 선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3위 코코 고프(미국)였다. 고프는 올해 3040만 달러를 벌어 1위에 올랐다.
2위는 2210만 달러의 중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구아이링이 차지했고 폴란드 테니스 스타 이가 시비옹테크가 3위(214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 정친원(2060만 달러·중국), 5위 아리나 사발렌카(1770만 달러·벨라루스), 6위 오사카 나오미(1590만 달러·일본), 7위 에마 라두카누(1470만 달러·영국)가 모두 테니스 선수였다.
9위는 체조 선수 시몬 바일스(1110만 달러)였고 농구 선수 케이틀린 클라크(1110만 달러·이상 미국)가 10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