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 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KOLAS는 SK온의 품질본부가 충·방전기, 온도 및 온습도 챔버와 같은 배터리 셀 품질 평가 장비들이 전압, 전류, 온도, 습도 등 4대 항목에 대해 정확한 측정값을 갖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KOLAS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정 제도를 확립해 제품, 서비스 등 안전과 품질을 평가하는 시험·검사·교정 기관들을 공인하는 기관이다.
SK온은 이번 인정을 통해 교정항목별 인정범위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전압(±0.1볼트∼±1000볼트) △전류(±0.1암페어∼±1000암페어) △온도(영하 40도∼영상 200도) △습도(50%∼95%) 등이다. 이에 따라 SK온은 고온·고전압·고전류 상태에서도 보다 정확하게 배터리 셀 품질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SK온이 일찍이 품질 교정 역량을 키워온 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은 2017년부터 품질 교정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평가 장비들이 정확한 값을 표출할 수 있도록 관리 노하우를 쌓아왔다. 독자 공인교정기관을 운영해 외부기관을 활용하는 것보다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현재 SK온이 자체 발행하는 교정성적서는 전 세계 65개국 74개 인정기구로부터 국제 공인성을 보장받고 있다.
예필수 SK온 품질본부장은 "SK온은 이번 인정 획득과 인정 범주 확대로 국제적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성 등 배터리 품질을 강화하고, 이에 기반이 되는 품질경영체계 또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