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LPGA ‘최강의 샷’ 뽐낸 윤이나…215m 거리서 4m 붙여 이글, 버디 8개 모두 4m 이내 ‘10언더파 62타’ 폭발

LPGA Q시리즈 최종전 4R 공동 7위

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추위가 힘을 잃으면서 나흘 중 가장 좋은 날씨가 펼쳐졌다. 가벼워진 옷차림만큼이나 샷도 가벼워졌다. 1번과 3번 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4번 홀(파5)에서 215m를 남기고 2온 공략을 노렸다. 잘 맞은 샷은 허공을 가르며 핀 4m에 붙었다. 2라운드 4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하며 2타를 잃었던 윤이나에게 2타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윤이나의 간절한 마음을 아는 지 이 퍼트가 홀로 사라졌다.

상승세를 탄 윤이나에게 거칠 것이 없었다. 샷 감은 최고였고 거의 모든 홀에서 버디 기회가 찾아왔다. 6번(파5)과 7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윤이나는 후반 들어서도 13번 홀(파5)부터 16번 홀(파5)까지 4연속 버디를 폭발시켰다.

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 크로싱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는 윤이나가 왜 KLPGA 투어 최강인지 제대로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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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이나의 버디 중 가장 긴 게 4m이었을 정도로 최강의 아이언 샷을 뽐냈다고 현지에서 알려왔다. 막판 ‘4연속 버디’ 중 14번 홀(파3)에서 나온 버디가 4m 거리였다. KLPGA 투어 평균 버디 1위, 그린 적중률 2위에 오른 막강한 아이언 샷을 과시한 것이다. 윤이나는 또 4개의 파5홀에서 5타를 줄이는 KLPGA 투어 장타 2위의 면모도 보여줬다. 이날 10언더파 62타를 친 윤이나는 전날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14언더파 272타)로 올라섰다.

역시 이날 62타를 치면서 단독 선두(20언더파 266타)에 나선 이와이 치사토(일본)와는 6타 차이가 나서 수석 합격은 힘들 수 있지만 내년 투어 카드를 주는 공동 25위(4언더파 282타) 선수들과는 10타 차이가 벌어져 사실상 내년 LPGA 시드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LPGA Q시리즈 최종전 4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는 현지 인터뷰에서 “샷은 지난 사흘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오늘은 퍼팅이 잘 돼 10언더파를 칠 수 있었다”며 “현재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내일도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9타를 줄인 야마시타 미유(일본)가 합계 19언더파 267타로 단독 2위에 나섰고 폴린 루생 부샤르(프랑스)가 단독 3위(18언더파 268타), 류위(중국)가 단독 4위(17언더파 269타)로 뒤를 이었다.

박금강이 11언더파 275타 단독 10위에 나섰고 주수빈은 10언더파 276타 단독 11위를 달렸다.

이세희는 이날 2타를 줄여 공동 30위(3언더파 283타)로 컷 기준을 넘고 최종 5라운드에 진출했다. 공동 25위와는 단 1타 차이여서 충분히 내년 LPGA 카드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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