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단체로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해 비판과 함께 신변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민의힘 김재섭(서울 도봉갑) 의원의 자택 앞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손팻말과 함께 커터칼이 발견됐다. 김 의원 측은 이를 경찰에 신고하고 김 의원에 대한 신변보호 조치를 요청했다. 최근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는 '내란 공범'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이 배달됐고 계란과 밀가루 테러가 이어졌다.
김 의원은 표결 불참 이후 비판 여론이 들끓자 개인 SNS 내 게시물을 모두 삭제하고 "처음부터 다시"라는 소개글을 작성했으나 이 또한 금방 지워졌다. 평소 SNS를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김 의원이었으나 최근 논란이 확산되면서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김 의원은 SNS 폐쇄 이유에 대해 "(SNS에)제 사진은 괜찮은데, 가족사진에 악성댓글(악플)이 달려 일단 다 비공개로 해놓고 SNS를 다시 하겠다는 의미"라며 "지역 학생들 팔로워가 많아서 원래도 정치 악플은 제한했었는데, (학생들 보기에) 심한 말이 너무 많아서 (게시물을) 없앤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