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도 바다 양식어류 저수온 피해 예방 추진

통영·거제·사천·남해·하동 등 중점관리해역 13곳 선정

경남도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경남도가 겨울철 한파로 인한 양식장 저수온 피해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남도




경남도가 바다 양식어류 저수온 피해를 최소하하고자 예방 대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경남 양식 어류는 지난 10월 기준 2억 900만여 마리다. 도는 저수온 피해가 우려되는 통영시·거제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 등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하고 돔류, 말쥐치 등 양식어류를 특별 관리한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철 기온은 12월 북쪽 찬 공기 영향으로 간헐적 한파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바다는 평년 대비 높은 수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연안과 내만은 급격한 수온 하강 가능성이 있다. 이에 도는 저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준비, 집중 대응, 복구관리 등 단계별 대응 계획을 수립해 2년 연속 ‘저수온 피해 제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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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준비 단계인 이달에는 도내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하고 △해역별 책임공무원 지정 △재해대책명령서 조기발부 △월동 가능 해역으로 이동 조치 또는 조기출하 유도 △양식수산물재해보험 저수온특약 가입유도 등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한다.

수온이 하강하는 2025년 1월과 2월에는 집중 대응 단계에 돌입한다. 실시간 수온정보를 제공하고 비상대책반·현장지도반을 운영해 저온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저수온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복구·관리해 피해 어업인의 경영안정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조현준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전 해역에 저수온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어업인 스스로도 저수온 특약보험을 가입하고, 특히 피해우려 해역에서 월동가능으로 해역 이동과 실시간 제공되는 수온 정보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경남에서는 2022년에는 저수온 피해가 없었고, 지난해 돔류 양식장 1곳에서 저수온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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