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국민의힘 당론으로 탄핵소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부정적이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 만으로도, 탄핵소추를 통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 결정은 당론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자해지해야 할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고, 당은 사분오열”이라며 “대외신인도는 추락했고, 국민 경제는 어려워졌다. 경제상황을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탄핵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당은 이런 국가적 사안 앞에서 하나여야 한다. 분열하면 안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당리당략을 넘어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계엄 직후 “탄핵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부정적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또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가 지난 6일 “비상내각을 꾸리고 대통령은 2선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성명을 냈을 때도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