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불발에 따른 급락 이후 나타난 증시 반등세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코스피가 장 초반 2460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3.06포인트(0.53%) 오른 2455.5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12포인트(0.58%) 오른 2456.6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 원, 422억 원씩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189억 원 순매도세다. 개인은 지난 5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005930)(+0.74%), SK하이닉스(000660)(+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32%), 현대차(005380)(+0.96%) 등이 상승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40%), 셀트리온(068270)(-0.0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78포인트 오른 680.70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5포인트(0.75%) 오른 680.97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1원 내린 1429.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1.77% 급등해 사상 최초로 2만 포인틀르 넘었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됐다.
테슬라(5.9%), 알파벳(5.5%), 엔비디아(3.1%), 메타(2.2%) 등 기술주가 일제히 올랐다.
국내 증시는 환율 하락과 간밤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정치적 교착 상태가 여전하지만 그래도 감당 가능한 불확실성의 범주로 들어왔다"며 "빅테크발 호재에 따른 나스닥 강세 효과, 환율 하락도 반등에 지속력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