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2년에는 전국 평균 가구원 수가 1.81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 가구 수는 2041년에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2052년에는 11개 시·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장래가구추계 시도편, 2022~2052년’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가구 수는 2022년 2166만 4000가구에서 2052년 2327만 7000가구로 늘어난다. 2041년(2437만 2000가구)까지 꾸준히 늘다가 이후 감소세로 전환한 결과다. 2022년 408만 1000가구가 살고 있는 서울은 2038년 427만 6000가구까지 늘어난 뒤 감소해 2052년에는 396만 8000가구가 된다. 부산과 대구는 2032년부터, 울산은 2034년부터 총가구 수가 감소할 전망이다.
가구 수뿐 아니라 가구당 인구수도 꾸준히 하락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평균 가구원 수는 2022년 2.26명이었지만 2032년에는 2.02명, 2042년 1.89명으로 줄어 2052년에는 1.81명이 된다. 평균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세종시 평균 가구원 수도 1.93명으로 2명이 채 안 된다. 경북·충남은 평균 1.6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052년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비중은 경북(60.2%), 전남(60.1%), 경남(59.3%), 강원(57.9%) 등 11개 시도에서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국 고령자 가구 비중 역시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증가할 전망이다. 1인 가구와 고령자 가구를 합친 고령자 1인 가구 비중은 강원, 전남 등 12개 시도에서 2052년에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