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챗GPT가 꼽은 올해 소설 트렌드는 '내면'…밤 9시에 가장 책 많이 읽어

◆밀리의서재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4' 발표

'리틀 라이프 1' '구의 증명' 내면 고통 다룬 작품 인기

오디오북 수요 전 연령대서 급증…40대 38%로 최고

'이처럼 사소한 것들' '탕비실' 오디오북 1·2위 올라

사진 제공=밀리의서재사진 제공=밀리의서재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꼽은 올해 소설 분야 주요 키워드는 '내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는 올해 1~10월 독자 데이터를 분석한 '독서 트렌드 리포트 2024'를 발간했다.

밀리의서재가 챗GPT를 활용해 카테고리별 인기 도서와 TOP 200 리스트를 분석한 결과, 소설 분야에서는 '내면'이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

'리틀 라이프 1', '구의 증명' 등 내면의 고통과 성장을 다룬 소설들이 독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고 밀리의서재는 설명했다.



시·에세이 분야 키워드도 이와 유사한 '마음 챙김'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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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시간대 독서가 우세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밤 9~10시에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시기적으로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1월과 월요일에 독서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변화는 오디오북의 인기다. 전 연령층에서 오디오북 수요가 급증했으며, 특히 40대의 이용률이 38%로 가장 높았다.

가장 사랑을 많이 받은 오디오북은 2022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처럼 사소한 것들'과 '탕비실'이었다.

월별 인기 도서 순위는 계절성과 사회 이슈가 뚜렷하게 반영됐다.

연초에는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새해 다짐과 맞물려 강세를 보였고, 봄철에는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인 것을'이 여성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5월에는 가족애를 다룬 '나의 돈키호테'가, 장마철인 6월에는 '리틀 라이프 1'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밀리의서재 가입자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2만3천명에서 꾸준히 성장해 올해 10월 기준 835만명으로 늘었다. 이용자는 주로 20~30대로, 여성 회원이 59%, 남성 회원이 41%의 비율을 보였다.


연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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