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국, 수감 생활 시작…출소 예정일 2026년 12월 15일

서울구치소 수감 후 안양교도소 이감

혁신당, 조기대선시 후보 배출 불투명

조국 “깊은 성찰 후 돌아오겠다” 밝혀

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14일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2년간의 수감 생활을 시작한다. 지난 3월 ‘3년은 너무 길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창당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해온 지 약 9개월 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후 안양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같은 날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도 서울구치소를 찾아 마지막 배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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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 3일 창당해 4·10 총선에서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하며 원내 3당으로 자리 잡았다. 야당 중 가장 먼저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며 당력을 집중해 온 조국혁신당은 지난달 탄핵소추안 초안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조 전 대표의 대법원 실형 선고에도 대비해왔다. 지난 7월 첫 전당대회 때 조국혁신당은 ‘당 대표의 궐위 시 수석 최고위원을 권한대행으로 지정한다’고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준비에도 당분간 ‘조국 없는 조국혁신당’이 입을 정치적 타격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조기대선이 현실화할 경우 대선 후보를 낼 지 여부도 알기 어려우며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를 권한대행 체제로 치러야 한다.

한편 조 전 대표는 형기가 끝난 이후에 야권 내 주요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의 만기 출소일은 2년 후로, 사면 및 복권 등으로 출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조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4년 2월 19일 뉴스 공장에서 ‘3년은 너무 길다’라고 최초 발언한 뒤 299일 만에 국회에서 탄핵 소추가 의결되었다”며 “이제 잠시 멈춘다. 건강을 챙기고 깊은 성찰을 한 후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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