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6일 화성시 재난상황실을 방문해 지역 축산농가 등의 대설 피해 현황과 복구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오 부지사는 3일 여주, 8일 이천, 11일 평택, 13일 용인을 찾아 피해현장과 대응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이날 점검에서 오 부지사는 대설 피해현황과 긴급 조치사항, 주요피해 시설 복구계획, 추가 예방조치 사항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오 부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번 습설은 예측이 어려웠던 만큼 피해가 컸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인 대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축산시설의 피해가 크고 농업 기반시설 붕괴는 국민 식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민생안전을 위해 필요시 ‘선조치 후보고’ 방식을 적극 활용해 피해를 조속히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가 이번 폭설로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축사 2700동, 가축 65만 두 등 총 2236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는 긴급조치로 12월 6일 응급복구 예비비 1차 32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집행한 데 이어, 2차 예비비 약 18억 원도 18일 전후 집행해 조속한 농가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