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경기 양주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해 정부 부처에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통제, 집중소독, 살처분, 일시이동중지 등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발생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한 권한대행은 “환경부는 발생농장 일대의 울타리 점검 및 야생 멧돼지 폐사체 수색과 포획 활동에 만전을 기하라”며 “관계 부처,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기관에서는 방역 조치 이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했다.
앞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경기 양주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올해 11번째 확진으로 지난달 3일 강원 홍천에서 발생한 지 43일 만이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이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보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살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