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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 잘 도착”

토트넘 합류…외신도 기대감

양민혁. 연합뉴스양민혁. 연합뉴스




올 시즌 K리그1 강원FC에서 고교생 돌풍을 일으켰던 18세 공격수 양민혁이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이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합류다.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양민혁은 런던 히스로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을 빠져나온 양민혁은 토트넘 관계자와 인사를 나눈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런던 도착 직후 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잊지 않겠습니다, 강원. 런던에 잘 도착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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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샛별’ 같은 존재였다.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1 무대를 밟은 그는 팀이 치른 전 경기(38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준우승을 도왔다. 출전, 득점, 공격포인트 등 강원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웠고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도 다섯 번이나 받았다.

7월 ‘캡틴’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트넘의 요청으로 일찍 합류하게 됐다. 다만 경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나설 수 있고 그 사이 취업비자 발급과 현지 적응에 노력할 계획이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그는 “시즌 중반에 합류하는 만큼 몸 관리에 신경을 썼다. 현재 몸 상태는 80~90%”라며 “부상 없이 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경기에 나가 공격 포인트도 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신도 양민혁의 토트넘 합류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ESPN은 ”18세 양민혁은 토트넘과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며 ”그는 부상자가 많은 토트넘에서 환영받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풋볼런던은 ”새로운 나라, 새로운 축구팀, 그리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 철학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한 만큼 1군에서 임팩트를 보여주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수 있다“며 ”양민혁은 시즌 후반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팀에 기여하기를 꿈꾼다“고 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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