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의 올해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이 22조 7000억 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조 원을 넘기면서 올해 목표인 22조 원을 초과 달성했다.
환경부는 17일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녹색산업 협의체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1~11월 녹색산업 수주·수출 실적이 22조 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적인 20조 4966원에 비해 11%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녹색산업 수주·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처음 20조 원을 넘긴 데 이어 2년 연속 20조 원 이상의 실적을 달성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기 전엔 10조 원 안팎의 실적을 기록해왔다”며 “지원단 구성 이후 20조 원 이상으로 실적이 상향됐다”고 밝혔다.
주요 성과로는 19개 사업에서 16조 4937억 원의 사업 수주·투자를 달성했으며, 602개 기업에서 6조 1693억 원의 수출 실적을 거뒀다. 구체적으로 건설엔지니어링 기업 건화의 사우디아라비아 상하수도 설계 사업, 삼성물산의 오만 그린수소 생산사업 등이 있다.
환경부는 올해 73개의 협의체 참여기관과 밀접하게 협력하기 위해 일대일 전략 회의를 수시 개최하고 사업별 애로사항을 파악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지원방안을 수립해 상대국 정부와 발주처에 제공했다. 16개국 현지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26회 파견하고 사업 발굴·협상·수주·사후관리 전 과정을 산업계와 함께 추진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정부와 산업계는 △수주지원단 지속 파견 △전략회의 수시 개최 △재정지원 확대 △녹색 기반시설(인프라) 해외수출 지원펀드 투자 등을 논의했다. 환경부의 한 관계자는 “산업계와 함께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노력한 결과”라며 “예산 지원, 투자 확대, 정부 간 협상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