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은 18일 국회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을 찾아 “내란 수괴 윤석열은 당장 공조수사본부에 출석해야 한다”며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안에서 듣고 있을 윤석열 씨, 네 번이나 대국민 담화하며 몽니 부릴 땐 언제고 법의 심판대에 오를 것 같으니 머리를 박은 꿩처럼 숨어 있느냐”고 지적했다.
김 대행은 “당당하게 공조수사본부에 나가서 ‘국민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했다’라고 다시 말하시라”며 “뭐가 무서워서 출석 요구서도 반송하는가. 창피한 줄 아시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에 촉구한다. 국회가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추천하면 즉각 임명하시라”며 “한 대행에게는 헌법 재판관 임명 거부권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 정권 만악의 근원인 정치 검찰을 해체해야 한다”며 “혁신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검찰개혁 4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원내대표도 “탄핵은 그저 대통령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일 뿐, 수사를 받고 죗값을 치르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일”이라며 “공수본은 한시바삐 윤석열을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