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개폐회식 행사의 기획·연출을 구상하는 총감독에 박칼린(사진) 공연 연출가를 위촉한다. 18일 오후 시청 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이 직접 위촉장을 수여한다.
이번 위촉으로 박칼린 총감독은 개폐회식의 기획과 연출을 총괄하고 세부 운영과 대외 협력 등을 맡아 부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총감독은 어린 시절 부산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고, 특히 경남여고 연극부 활동을 계기로 뮤지컬과 인연을 맺는 등 부산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후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으로 데뷔해 30여 년간 ‘아이다’ ‘시카고’ ‘시스터즈’ 등 대형 뮤지컬과 ‘원케이(One K) 콘서트’ ‘강남 페스티벌’ 등 다양한 공연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발휘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유명 연출가다.
박 총감독은 “부산의 지형·산업·스포츠 등을 주제로 해, 부산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선보일 것”이라며 “무대는 메가 이벤트의 요소를 극대화할 수 있는 이야기, 안무, 음악, 조명 등을 활용해 하나의 거대한 쇼를 보는 듯한 연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개폐회식을 감동의 무대로 연출해 낼 역량 있는 인물을 총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감독 추천위원회를 거쳐 박칼린 공연 연출가를 최종 선정했다.
추천위원회는 박 총감독이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연출 감각과 풍부한 대형 행사 경험, 그리고 부산과 깊은 인연을 바탕으로 부산만의 특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