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9일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좌초와 계엄 사태로 공백을 빚었던 의료공백 사태 논의를 재개한다.
국회 교육위원장인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민주당 위원은 이날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의료계가 주장해 온 2025학년도 의대 입시 중단과 의료개혁 재검토 등이 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의정갈등 해소를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가 11월 출범했으나 의료단체의 탈퇴로 20일 만에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중단됐다. 당시 참여했던 단체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로 의료단체로서의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민주당도 이에 대해 비판하며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거부한 바 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하는 국회 측 인사는 모두 민주당 출신이다. 계엄 사태 이후 국정 주도권의 추가 민주당 측으로 기울어진 상태에서 민주당이 의료공백 사태 해소도 주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