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한동훈, 지지율 5% 추락 '재기 동력 비상'…李, 37% 독주

홍준표, 한동훈과 동률 5%

李, 상승세에 3년만에 최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며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을 겪으며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를 보면 한 대표는 5%로 집계됐다. 지난 3~5일 이뤄진 직전 조사(11%) 대비 6%포인트(p)나 하락한 수치다.

한 전 대표가 같은 조사에서 한 자릿수를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12월에는 두 자릿수대에 진입했고 올해 3월에는 24%를 기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3%)를 넘어 1위를 찍은 바 있다.



이 대표 지지율은 날개를 달았다. 직전 조사보다 8%포인트(p) 상승한 37%를 보였다. 이 대표가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확정된 지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관련기사



홍준표 대구시장은 줄곧 한 전 대표에게 뒤처지다 이번에 5%를 기록하며 동률을 이뤘다. 홍 시장의 경우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올랐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인사도 있다.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으로 1%를 기록했다. 우 의장은 12·3비상계엄을 해제하기 위해 월담을 하고 국민의힘에게 탄핵소추안 표결을 강력하게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여권에서 반윤(반윤석열) 기치를 들어온 유승민 전 의원은 1년 만에 대통령감으로 소환됐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1주차 조사(1%) 이후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이번 조사에서 2%의 선호도를 받았다. 보수 진영 내에 ‘개혁 보수’ 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거란 해석이 나온다.

지난 16일 수감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선호도는 3%였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각각 2%로 집계됐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3%를 기록했던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번 조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번 조사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면 된다.


강도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