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강으로 이끈 손흥민(토트넘)이 2024~2025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전 베스트 11에 들었다.
카라바오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1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8강전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3-5-2 포메이션으로 선정한 베스트 11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20일 맨유와의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후반 4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킥을 날렸다. 왼쪽에서 감아 찬 오른발 코너킥이 바나나처럼 휘며 골문 쪽으로 향하더니 상대 골키퍼가 뻗은 주먹과 크로스바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해 골망에 꽂혔다. 게임에서도 보기 힘든 장면에 깜짝 놀란 동료들은 손흥민을 향해 달려갔고 손흥민은 장난스럽게 동료들을 피해서 달리며 기쁨을 누렸다. 맨유가 후반 추가 시간에 만회골을 넣었지만 4대3 토트넘 승리로 끝나면서 손흥민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7호골(정규리그 5골 포함)이었다.
손흥민의 득점 이후 1골을 더 실점한 토트넘은 4대3 진땀승으로 거뒀고, 손흥민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1점을 주면서 "손흥민의 후반 43분 코너킥 다이렉트 득점은 맨유를 꺾는 데 충분한 역할을 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인 도미닉 솔란케(평점 9.15), 이브 비수마(평점 7.89), 데얀 쿨루세브스키(평점 7.96점)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