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류진·우오현 회장 트럼프 취임식 간다

柳, 부시·트럼프 측근과 인연

한경협 "참석 여부 검토 중"

禹는 한미동맹친선協서 추천

류진(왼쪽)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경협류진(왼쪽)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에반 그린버그 미한재계회의 위원장(처브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한경협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내년 1월 20일 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 받았다.



한경협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취임식 참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회장 역시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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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이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16일부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체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된 국내 재계 인사에 관심이 쏠렸다.

류 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미 네트워크를 갖춘 인물로 유명하다. 특히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만큼 부시 가문과 연이 깊다. 그는 부시 부자와의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류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정재계의 ‘가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그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미 관계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2002년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부시 전 대통령이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담은 전화를 한 것도 류 회장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에는 미국 하원 의원단과 한국 재계의 만남을 주선했고 2015년에는 조직위원장을 맡아 미국 프레지던츠컵을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유치했다. 2017년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에 재계 총수들과 함께 초대받기도 했다.


강해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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