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밴드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를 저격했다.
자우림이 내년 2월 도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그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지적해 온 김윤아를 비꼰 것이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0일 본인의 소셜미디어(SNS)와 블로그 등을 통해 ‘후쿠윤아, 일본 가서 일본 노래도?’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김윤아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공개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당시 김윤아는 소속사를 통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 또한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비판했다. 김윤아가 올렸던 SNS 글을 캡처한 뒤 “그러니까 지옥 같은 일본에서 공연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자우림이 아니고 방사림이라고 그룹 이름 개명하고 가야 마땅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일본 공연에서 그 일본어도 실력이랍시고 뽐내겠지요”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