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물 대신 '콜라' 마시는 사람 많던데…매일 마신 10대 '이빨' 상태 보니

탄산음료 마실 때 빨대 이용해 치아 노출 최소화

양치 전 물로 치아 헹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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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실 때마다 치아 부식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1년간 물 대신 콜라를 마셔 치아 15개가 썩어버린 중국 1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바스티유 포스트'는 1년 동안 물을 단 한 잔도 마시지 않고 하루에 콜라 5병을 마신 A양(17)의 사연을 전했다.



A양은 잠들기 전 양치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10월 따뜻한 물을 마시거나 치아가 바람에 노출되기만 해도 통증을 앓았고, 결국 치과를 방문한 결과 이 15개가 썩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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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촬영한 A양의 구강 상태는 충격적이다. 앞니는 아예 갈색으로 변색해 형체를 거의 알아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료진은 A양 치아의 상태에 대해 "콜라에 든 탄산 성분 때문에 치아 표면이 손상된 것"이라며 "치아 두께가 얇아지고, 충치가 생겼다. 이런 상태는 식사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심각하면 치아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A양은 콜라를 끊었다고 한다. 또 불소를 함유한 치약으로 양치질을 하고, 부식된 치아를 회복하는 충전재 치료 및 신경 치료를 2달간 받은 결과 겨우 치아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콜라 등 탄산음료가 치아 건강에 미치는 해로운 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콜라 속 탄산 성분은 치아와 닿았을 때, 치아의 겉면을 감싸고 있는 에나멜층을 조금씩 약화한다.

이 때문에 콜라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해 치아 노출을 최소화하며 섭취하는 게 좋다. 양치질은 탄산음료 섭취 후 30분 후에 하는 게 권장된다. 또 양치 전 물로 치아를 한 번 헹군 뒤 칫솔질로 들어가는 게 좋다. 잇몸에 묻은 탄산 성분이 치아를 더 마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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