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스포츠

올해도 신진서의 해…5년 연속 최우수기사상

기자단·팬 투표서 61% 지지로 박정환 앞서

여자기사상은 최정, 시니어기사상에 유창혁

최우수기사상 트로피를 든 신진서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최우수기사상 트로피를 든 신진서 9단. 사진 제공=한국기원




신진서 9단이 2024년 바둑대상 최우수기사(MVP)에 선정됐다. 5년 연속이자 통산 여섯 번째 수상이다.

26일 경기 성남의 더메리든에서 열린 2024 바둑대상 시상식에서 신진서는 바둑 담당기자들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 결과 53.33%, 인터넷 바둑 팬 투표 79.76%, 합계 61.26%의 지지를 얻어 MVP 영예를 안았다.



또 신진서는 100% 바둑 팬 투표로 뽑는 인기기사상도 차지하며 박정환 9단을 제치고 2년 연속 최고 인기기사로 선정됐다.

관련기사



신진서는 올해 LG배, 취저우 란커배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세계 대회 2회 우승을 기록했다. 2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 대표로 홀로 남아 6연승을 거두며 새로운 상하이 신화를 작성, 한국의 농심배 4연패를 견인했다. 또한 12월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 60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며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우수기사상은 박정환에게 돌아갔다. 박정환은 MVP 투표에서 신진서의 뒤를 이어 기자단 22.72%, 인터넷 투표 17.67%로 합계 21.2% 득표율을 기록했다.

부문별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 제공=한국기원부문별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 제공=한국기원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던 여자기사상 부문에서는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에게 간발의 차로 앞서며 수상에 성공했다. 최정은 올해 여자 세계 대회 센코컵 2연패와 닥터지 여자 최고기사결정전 4연패를 달성했고 이달 10일 끝난 해성 여자기성전에서는 스미레 3단을 꺾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시니어기사상은 유창혁 9단이 수상했다. 그는 신안 월드바둑챔피언십 우승, 농심백산수배 한국 우승 견인, 레전드리그 다승왕 등으로 맹활약했다. 하나은행 MZ바둑 슈퍼매치 우승과 농심신라면배 4연승의 김명훈 9단이 기량발전상을, 김승진 5단과 김민서 4단이 남녀 최우수신인상을 받았다.


양준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