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회원 1315명을 대상으로 올해의 인물과 이슈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응답자의 84.4%는 올해의 이슈로 계엄령 사태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45.0%) △트럼프 재선(36.1%) △전공의 파업(34.3%) 등이 주요 이슈로 꼽혔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인 총 3개 분야에서 국내 주요 포털과 SNS 검색 빈도, 이슈성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고 해당 인물을 선택한 이유에 관해 물었다.
먼저 방송·연예 분야에서는 가수 로제(19.2%)가 1위에 올랐다. 로제를 꼽은 이유는 △화제성(긍·부정)이 79.0%로 가장 많았다.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일으킨 영향으로 보인다.
2위는 배우 △정우성(19.0%), 3위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16.3%)가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뉴진스는 20대에서 24.0%로 올해의 인물 1위에 선정됐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23.9%) 1위를 기록했다. 안세영(23.9%)을 선택한 이유로는 가치관 및 신념(28.7%)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 선수는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운영 방안에 대한 작심 발언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위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15.4%, 3위는 사격선수 김예지가 12.2%를 기록했다. 2024 파리올림픽의 주역들이 순위권에 다수 차지했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29.6%)가 1위를 차지했다. 민희진 전 대표를 선택한 이유 중 화제성(긍·부정)이 59.4%로 가장 많았다.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현재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들과 분쟁 중이다.
이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3.1%)가 2위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9.7%)이 3위를 차지했다. 성별 교차 분석 결과 남성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5.5%)를 여성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41.1%)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63%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