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겁에 질리고 긴장" 러시아 파병됐다 부상 당한 북한군 돌본 의료진 증언

英 일간 가디언 보도

"경찰 배치 특별 병동에서 치료"

우크라이나군 드론에 포착된 북한 병사. 우크라이나군 공개 영상 캡처우크라이나군 드론에 포착된 북한 병사. 우크라이나군 공개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 지원을 위해 파병됐다 부상을 입은 북한군 병사들 중 일부는 겁에 질리고 긴장한 모습이었다는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병원 의료진의 증언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쿠르스크의 한 병원 관계자는 “지난주 북한 병사 20여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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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북한군 병사들이 경찰이 배치된 특별 병동으로 옮겨졌고, 이곳에는 통역사와 의료진만 출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들 대부분은 파편 부상자들”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 부상 당한 북한군 병사와 외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 병사들이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실제로 그들을 본 사람이 없어서 믿지 않았다"면서 "북한 부상병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북한군 흔적을 본 적이 없다는 쿠르스크 지역 주민들의 발언도 소개했다. 부상을 당한 북한군 병사 중 일부는 전장 근처의 작은 병원 대신 모스크바 외곽의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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