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을 태우고 있었다.
현재까지 탑승자 28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오전 9시 57분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국토교통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등 관계기관에 이 같은 내용의 긴급 지시를 내렸다.
최 권한대행은 "인명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며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력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소방청은 43분 만에 초기 진압을 한 후 대원 80명 투입시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