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8조2000억 투입’…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뜬다.

■경기도 ‘실시계획’ 인가…30일 첫 삽

기흥구 일대 272만㎡ 규모 조성

계획인구 2.7만명·주택 1만세대

용인 남북 연결 거점도시화 진행

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 = 용인시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 사진 제공 = 용인시




8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용인의 새로운 도약대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을 인가했다. 이에 따라 30일 용인도시공사가 공사를 담당한 3공구 착공을 시작한다. 계획대로 라면 내년 상반기에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나머지 1·2공구를 착공하고, 2030년까지는 부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협력해 시행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경제 복합 자족 신도시를 목표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마북동·신갈동과 수지구 상현동·풍덕천동 일원 272만㎡ 규모로 조성된다.

계획인구 2만7283명, 주택공급 1만105세대로 계획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주목 받는 것은 탁월한 교통입지 덕이다.



기본적으로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와 인접해 있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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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구성역 개통에 따라 복합환승센터, 지식기반첨단산업, 연구개발(R&D), 중심상업업무,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되면, 서울 한남에서 신탄진까지 이르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하는 용인시의 새로운 핵심거점 도시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난개발로 인해 단절됐던 용인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중심지역으로 기대감이 크다. 용인시는 경부고속도로를 축으로 서울과 가까운 거리 순서대로 도시화가 드문드문 이뤄지다 보니 수지, 기흥, 처인구 사이의 교통단절이 극심했다.

용인시는 경기용인플랫폼 조성과 관련한 대책으로 구성역, 성복역, 동백역을 연계하기 위한 동백~신봉 경전철 건설을 적극 검토 중이다. 시의 계획대로 수지구~기흥구~처인구(용인 행정타운)를 잇는 새 경전철이 건설되면 단절된 용인 남북 생활권을 하나로 묶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산단 호재로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용인시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잇는 ‘L자형 반도체 벨트’의 중심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산업시설용지로 계획된 44만여㎡에는 반도체 R&D 기업 등 유수의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내걸고 있다. GTX 구성역 일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컨벤션센터, 호텔 등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설치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복합도시계획을 구축해 용인은 물론 경기남부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의 핵심 거점이 될 자족도시를 목표로 하는 만큼 많은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계획에 맞춰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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