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 7일간 무안 제주항공 참사 국가애도기간

◆崔 권한대행, 3차 중대본 회의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17개 시도 합동분향소 설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기재부




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다음달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제 3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다음달 4일 오후 12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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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권한대행은 이어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광주·서울·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전 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은 조기를 계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에 설치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통해 이번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권한대행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께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중대본을 중심으로 사고 수습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를 비롯해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게 지원 내용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유가족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하고 경찰에서 급파한 과학수사요원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세종=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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