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호장비와 심리적 응급처치 등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측은 사고 발생 직후 광주전남지사를 중심으로 구호요원·봉사원·심리상담활동가 등 총 136명이 사고 현장에 긴급출동했다고 전했다. 담요, 생수 등 구호물품을 비롯해 재난대응차량, 회복지원차량 등 구호장비도 대거 준비했다.
우선 피해자 가족들의 심리적 응급처치와 심리상담을 돕기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인력을 급파했고 무안공항에는 재난구호텐트 150동을 설치해 가족들의 쉴 공간을 마련했다. 30일부터는 피해자 가족 등을 위해 점심·저녁 급식을 지원하고 합동분향소가 설치되면 재난구호텐트 70동을 추가 설치하는 한편 재난심리활동도 지속 전개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전북, 경북, 경남, 충남 등 인근 지사에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전문 상담가를 비롯한 구호인력과 구호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비상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경북지사와 경남지사에서는 피해자 가족의 편의를 위해 샤워차량과 회복지원차량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유가족 지원을 위해 24시간 대기하며 마지막까지 구호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