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올해 의령 전입 청년 귀농인 400가구 돌파

최근 두 배 이상 늘어 확연한 증가세

다양한 지원사업·현장실습 교육 효과

청년 귀농인 왼쪽 김경태 씨. 사진 제공=의령군청년 귀농인 왼쪽 김경태 씨. 사진 제공=의령군




경남 의령군의 올해 청년 귀농인 전입 숫자가 400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군에 따르면 올해 전입한 청년(20대~40대) 귀농 가구 수는 400가구를 돌파했다. 전입이 가장 많았던 2022년의 377가구를 뛰어넘는 수치다.

평균 100가구 후반을 기록했던 2010년대 후반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청년 귀농인구가 급증한 것은 의령군만의 특색있는 귀농 지원사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군은 '청년 귀농인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사업대상자로 선정되면 농기계 구입, 하우스 설치, 저장·가공시설 완비 등의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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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연수생과 지역 선도 농가가 멘티·멘토로 짝을 이뤄 진행하는 '신규 농업인 현장실습 교육'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귀농 연수생은 군으로부터 5개월 동안 교육 훈련비를 지원받고,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선도농가의 영농기술, 품질관리 등의 노하우와 농업기법 등을 전수받을 수 있다.

화정면에서 애호박을 재배하는 김경태(45) 씨는 "일도 배우고 돈도 벌고 그야말로 일거양득이다. 귀농 초기 정착 시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업 기반을 조성하는 데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또 군은 청년 중고차 구입비 지원, 청년 반값 임대주택 사업 등 맞춤형 의령 청년 희망프로젝트 '청년정책패키지 사업'과 연계해 청년 귀농인의 생활을 지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청년 귀농뿐 아니라 전체 연령대에 걸친 귀농 가구 전입도 올해 최다 수치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과감한 지원과 다양하고 특별한 사업 발굴로 청년 귀농인 인구 증가에 반전을 거듭하겠다"며 "농산물을 생산만 하면 판로 개척부터 유통까지 끝까지 책임지는 주식회사 의령군의 역할을 해보이겠다"고 말했다.


의령=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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