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씨가 지난 3월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오고 있다. AFP연합뉴스‘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
법무부는 31일 몬테네그로 당국이 권씨를 미국 법무부에 인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다음 날인 지난해 3월 24일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다. 올 6월 몬테네그로 2심 법원이 권씨가 한국으로 인도된다는 판단을 하며 국내 인도가 유력했다. 하지만 올 9월 몬테네그로 대법원이 ‘법무부 장관이 최종 결정해야 한다’는 판단을 한 뒤 이날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이 미국 측에 권씨의 신병을 인도하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미국 측과 협력해 권씨가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