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호 수장' 박종준 처장 없는 관저… 尹 호위무사 자처한 윤상현

김성훈 경호처 차장 직무 대리

윤상현, 이날 오전 관저 들어가

윤상현, 두드러지는 친윤 행보

전광훈 손 잡고 90도 인사도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향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박종준 경호처장이 경찰의 3차 출석 요구에 응하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경호 수장의 부재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에 윤 대통령 측은 박 처장의 복귀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직무를 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옆에서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관저로 들어간 윤 의원은 박 처장이 없는 동안 윤 대통령을 인근에서 보좌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오전 10시 5분께 박 처장은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달 3일 경찰이 처음으로 출석을 통보한 뒤 3번째 출석요구 만이다.



박 처장은 취재진에 “현재 정부기관끼리 이렇게 충돌하고 대치하는 상황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이나 유혈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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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측은 박 처장이 복귀할 때까지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그 직무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실질적으로는 윤 의원이 윤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의원은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이달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을 때도 관저로 달려가 오동운 공수처장과 체포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 영장전담판사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달 6일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과 함께 관저 앞으로 모여 체포영장 집행을 반대했다. 또한 이달 9일 자신의 SNS에 "못났던 잘났던 우리가 책임져야 할 영입 인재 1호를 끝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이라며 격렬히 탄핵에 반대하는 등 친윤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5일에는 윤 의원은 한남동에서 진행된 보수 집회에 나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손을 잡고 90도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윤상현이 최고다. 잘하면 대통령 되겠다”며 윤 의원을 소개했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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