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거 입으면 아재 같나요?"…이런 사람 많았는데 갑자기 인기 폭발한 이유가

사진 제공= 뉴발란스사진 제공= 뉴발란스




아재(아저씨) 옷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경량패딩의 수요가 게 늘고 있다. 예전과 스타일 트렌드가 달라졌을 뿐 아니라 디테일 고급화를 통해 기능성과 디자인을 향상된 점이 맞물려 오히려 유행을 좇는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 따르면 최근 경량패딩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41% 증가했다. 이어 10위권에 '후리스', '니트', '패딩' '바람막이' 등 겨울 옷 품목이 상위권에 올랐다. 지그재그에서도 겨울 아우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거래액을 보면 경량패딩 125%, 플리스 111%, 기모 후드집업 114%로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에이블리에서도 지난 한 달간 '겨울 상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52% 늘었으며 그중 '경량 패딩' 검색량은 2.5배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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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패딩은 과거 깔깔이로 불리며 내피 개념에 머물렀다. 실용성은 좋지만 특유의 디자인이 패딩 조끼와 함께 40대 중반 이상이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에는 충전재 성능부터 소재의 질감, 세련된 색감, 원단의 밀도, 충전재 주입 방식, 봉제 구조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을 고급화하며 보온성과 디자인을 강화했다. 현재 경량패딩은 일교차가 커진 기후변화에 맞춰 레이어드 활용도가 높은 아우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뉴발란스는 브랜드 앰배서더 에스파 윈터와 함께 선보인 ‘UNI 플라잉77 슈퍼라이트 구스다운’이 공식 온라인 스토어 선발매와 동시에 전량 완판됐다. 특히 시즌 메인 컬러인 라이트 그레이 제품은 선보인 직후 불과 2분 만에 완판되었으며 동시 접속자 수가 1만 명 이상 몰리며 주문 폭주로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살로몬의 ‘크로스 인슐레이션’ 재킷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9월 발매가 32만원에 출시된 라이트 그레이 컬러는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59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무신사, 스파오 등 SPA 브랜드의 경량패딩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업계는 여행룩, 출근룩 등 다양한 상황에서 경량패딩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해당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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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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