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학생 입학 반대·여대 정체성 지켜라"…성신여대, 교내 '래커칠 시위' 학생들 고소

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캠퍼스에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규탄 게시물이 붙어 있다. 뉴스1지난해 11월 1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자대학교 돈암캠퍼스에 국제학부 남학생 입학 규탄 게시물이 붙어 있다. 뉴스1




성신여자대학교가 남녀 공학 전환 움직임을 비판하며 캠퍼스 내 건물과 바닥 등에 래커칠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24일 서울 성북경찰서는 최소 3명 이상의 학생이 고소·고발 대상이며 피의자 특정을 위해 폐쇄회로(CC)TV 등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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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위는 지난해 11월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제학부 외국인 특별전형 신·편입학 모집 요강에서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성별이 지원 가능하다'는 조항이 포함된 것에 반발하며 학교 건물에 래커칠을 하고 근조 화환을 설치하는 등 강력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성신여대 측은 이번 시위로 인해 발생한 손상을 복구하는 데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며 학생들의 시위 행위가 재물손괴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편, 지난해 동덕여자대학교도 공학 전환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고소했다. 당시 학교는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지만 재물손괴와 업무방해 혐의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 수사가 계속됐고 최종적으로 22명의 학생이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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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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