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다 털린' 쿠팡, 주가도 낭떠러지…美 증시서 5%대 급락세 [마켓시그널]

정보 유출 이후 부진 흐름

장 중 최대 낙폭 7.21%

프리마켓서도 9.2% ↓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대준 쿠팡대표가 회의장을 나서며 공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열린 가운데 박대준 쿠팡대표가 회의장을 나서며 공개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국내 e커머스 업계 1위 쿠팡의 주가가 미국 증시에서 급락했다.



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 대비 5.36% 하락한 2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낙폭은 최대 7.21%까지 확대되기도 했으며, 프리마켓에서도 9.2%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배런스는 "한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은 올해 상대적으로 성공적인 해를 보냈으나, 3370만 명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침해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주가는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 동안 16.66% 하락했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최근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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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사실을 최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약 3370만 개의 계정에서 이름, e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등이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는 과거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 개발자에 의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개인 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쿠팡 개인정보 대규모 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려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쿠팡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등 집단행동 움직임도 관측된다.

'다 털린' 쿠팡, 주가도 낭떠러지… 美 증시서 5%대 급락세




장문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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