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우 송지우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 골든 등이 올해 전 세계 구글 이용자들의 주요 검색어로 떠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구글이 발표한 2025 올해의 검색어에 따르면 국내 배우 '송지우(Song Ji Woo)'가 전세계 구글 검색 중 배우 부문에서 전체 4위에 올랐다. 송지우는 지난해 1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196번으로 첫번 째 탈락자 역할을 연기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직후인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검색량이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V쇼 관련 검색어 중에도 K콘텐츠인 오징어게임3가 전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나 TV쇼 중 케이팝 데몬헌터스는 10위 권에 오르지 못했다. 다만 이용자가 허밍을 들려주면 곡을 낮아주는 검색 기능인 '허밍검색'에서는 케이판 데몬 헌터스의 삽입곡인 골든이 1위를 차지했다.
올해의 검색어는 구글이 발표하는 연례 데이터 보고서로 지난해 대비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한 키워드를 기반으로 제시한다. 절대 검색 총합이 아닌 ‘전년 대비 증가량’을 기준으로 집계하기 때문에 2025년 한국 사회에서 어떤 주제가 주목받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구글의 한국 서비스에만 국한하면 올해 한국에서는 글로벌 시장을 휩쓴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물론 '골든(헌트릭스)', '소다팝(사자보이즈)' 등 영화 삽입곡이 함께 올해의 검색에 꼽혔다. 이밖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불러 세계적 인기를 얻은 'APT'도 주요 검색으로 꼽혔다. 이같은 현상은 스포츠 분야에서도 나타나 '토트넘'과 '로스엔젤레스FC', '파리 생제르맹(PSG)' 등 한국 선수가 활약한 구산에 대한 검색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와 하이라이트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희영 식음연구소 대표는 "사회적으로 우울한 시간 속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같은 작품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며 "올해는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K-파워'의 새로운 장을 연 기념비적인 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