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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IPO 공모가 최상단 확정… 의무확약 비율 '역대 최고'

"RNA 플랫폼 성장성과 사업화 가능성 높은 평가"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알지노믹스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 제공=알지노믹스




알지노믹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 7000~2만 2500원) 상단인 2만 2500원에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알지노믹스는 9~10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18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알지노믹스에 따르면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229곳에 달하는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총 13억 1156만 2395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848.91 대 1을 기록했다. 참여 수량 100%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최종 공모금액은 464억 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095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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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는 신청 주식 수 기준으로 신규 기업공개(IPO) 사상 가장 높은 74.3%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기록했다. 직전 최고는 에임드바이오(74.2%)였다. 알지노믹스의 신청주식 수 기준 3개월 이상 의무보유 확약 제시 비율은 55.0%, 6개월 이상 확약 비율은 31.0%였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2229개 기관 중 1288개(57.8%) 기관투자자가 3개월 이상의 장기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올 7월 기업공개(IPO) 제도 개편 이후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떠올랐다”며 “알지노믹스의 독자적인 리보핵산(RNA) 편집·교정 플랫폼 기술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과 글로벌 사업화 확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알지노믹스는 일라이릴리와 최대 1조 90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자체 개발 중인 신약 물질도 다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검토 단계에 있다는 것이 알지노믹스 측 설명이다. 알지노믹스가 개발 중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 임상시험 중간 결과는 연말 및 내년 상반기 국제학회에서 발표된다.

알지노믹스는 이번 공모에서 확보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고도화 △핵심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속화한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성공적인 수요예측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임상 확장을 통해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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