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이 국내 국공립 과학관 최초로 ‘연간 관람객 100만 명(밀리언 클럽)’이라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국립중앙과학관은 “9일 기준 누적 관람객 97만 명을 기록해 2025년 1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0일 밝혔다. 관람객이 급감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국내 모든 국공립 과학관 중 관람객이 100만 명을 달성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과학관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일 전후 100만 명을 달성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945년 개관해 올해 8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8월 7일에는 1990년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전한 이후 누적 관람객 3500만 명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기도 했다. 여기에 연간 100만 명 달성까지 더해지면 명실상부 국가 대표 과학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과학관은 100만 명 달성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크리스마스의 기적: 100만 번째 과학관의 별을 찾아라!’ 이벤트를 전격 가동하며, 주인공을 위한 최고의 예우를 준비했다. 영예의 100만 번째 입장객(과학관의 별)에게는 온누리 상품권 10만원권과 국립중앙과학관 연간 회원권, 축하 꽃다발이 증정된다. 20일에는 어린이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로봇댄스 공연'과 '별의별 과학특강' 등 다채로운 행사가 예정되어 있어, 100만 번째 주인공이 되기 위한 관람객들의 즐거운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과학문화 대중화의 선봉에 서 있는 국립중앙과학관이 2020년 코로나 이후 전국 최초로 다시 연간 100만 명의 국민과 만나는 뜻깊은 순간을 앞두고 있다”며, “이번 겨울, 과학관에서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추억과 행운을 모두 가져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