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 구미에 테이타센터 클러스터 조성…1단계 투자액만 4조5천억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18일 투자협약

1.3GW 아시아 최대 규모…1~3단계적 추진

구미국가산단 전경. 사진제공=구미시구미국가산단 전경. 사진제공=구미시




경북 구미에 대규모 첨단 인공지능(AI) 데이타센터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18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경북도와 함께 이날 경북도청에서 퀀텀일레븐 컨소시엄과 구미하이테크밸리(국가5산업단지) 내에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식(MOU)을 개최했다.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에는 퀀텀일레븐을 비롯, 엔스케일, NH투자증권, 케이비증권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들은 앞으로 사업 추진 범위와 역할, 단계별 일정 등을 구체화하고, 초대형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규모 투자자금 및 방대한 사업 부지 확보, 전력·용수·통신 등 핵심 인프라 지원과 기술 협력, 운영 전략 수립 등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퀀텀일레븐 컨소시엄은 앞으로 구미하이테크밸리를 거점으로 총 1.3GW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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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중 1단계는 구미하이테크에너지가 기존 추진 중인 100MW AI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300MW로 확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분기 착공을 목표로 전력 용량 증설과 건물 설계 변경이 진행된다.

1단계 사업에만 공사와 인프라 구축에 약 4조5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서버와 GPU 등 핵심 장비를 포함할 경우 수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3단계 사업은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 첨단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국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초대형 프로젝트로, 실제 이용 주체는 국내 기업이 아닌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사업은 구미가 글로벌 AI산업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기반 여건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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