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국토교통부 2025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에 도내 4곳이 선정돼 국비 567억 원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산청·거창·창원·사천 4개 지역에서 내년부터 2030년까지 재생사업이 추진된다.
지역특화재생 분야에는 산청군 옥산지구와 거창군 전통시장지구가 선정됐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에는 창원시 문화지구와 사천시 망산공원지구가 이름을 올렸다.
지역특화재생은 역사·문화·산업 등 고유 자산을 활용해 지역 수요와 특색에 따라 도시 브랜드화, 상권 활성화, 창업 지원, 로컬콘텐츠 타운 조성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은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 환경을 개선하는 게 핵심이다.
산청 옥산지구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산청군 산청읍 옥산리 163-1번지 일원에서 추진한다. 총사업비 372억 원을 투입해 14만 8530㎡ 규모의 체류형 거점을 조성한다. 주민·상인·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서비스케어·문화·관광 융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리산 둘레길, 동의보감촌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큐레이션으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한다.
거창 전통시장지구 지역특화재생 사업은 거창군 거창읍 중앙리 243-7번지 일원에서 시행한다. 총사업비 618억 원을 투입해 14만 9300㎡ 규모의 전통시장 등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청년 창업·정착을 지원하고 기존 상권과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력을 높인다.
창원 문화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외동 5-2번지 일원에서 시행한다. 총사업비 261억 원, 면적 12만 3791㎡ 규모다. 주민 주차장·체육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과 빈집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이 이뤄진다.
사천 망산공원지구 노후주거지정비 사업은 사천시 선구동 116-1번지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총사업비 300억 원, 면적 17만 3410㎡ 규모로 집 수리·골목 정비 등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편의시설 조성이 핵심이다. 민간이 참여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노후 주거지를 단계적으로 정비하고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지역특화재생·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을 철저히 준비해 지역 고유 자산을 활용한 특색 있는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