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0120G0)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m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삼양그룹 의약·바이오부문 계열사 삼양바이오팜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과제에 선정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을 공동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부드러운 폐 조직이 콜라겐 같은 섬유성 조직으로 과하게 대체되면서 폐가 딱딱하게 변하는 섬유화로 인해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진행형 폐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300만명의 환자가 앓고 있다.
현재 승인된 치료제들은 폐섬유증 병리기전(TGF-β)을 억제하는 경구 치료제로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키지만 하루 3회 복용해야 하고 장기 복용 시 소화기계 불편감이나 간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이에 회사는 짧은 간섭 리보핵산(siRNA), 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를 간, 폐, 비장 등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투약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인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KDDF는 향후 2년간 후보물질 개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한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도출할 후보물질은 특정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되는 SENS 플랫폼의 장점을 바탕으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궁극적으로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 삼양바이오팜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