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굴포천역 남측 공공주택 사업 탄력…HDC현산 우선협상대상자

2차례 유찰 딛고 1조9000억 원 사업 본격화

선큰형 광장 조성…2033년 하반기 입주 목표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출처 : 인천도시공사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출처 : 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차례 유찰을 딛고 사업이 본격화된다.



iH는 최근 주민협의체 전체회의 투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과 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가결됐다고 22일 밝혔다. iH는 지난해 말과 올해 8월 두 차례 공모가 유찰된 뒤 9월 25일 재공모를 추진해 이번 결과를 이끌어냈다.

굴포천역 사업은 부평구 부평동 일대 8만6133㎡에 총사업비 약 1조9000억 원을 투입해 2842세대를 공급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23년 7월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됐다.



역세권 개발과 상업 공간을 결합한 복합 단지로 추진되며, 굴포천역과 직접 연결되는 ‘선큰형 광장’이 설계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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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정식 통보한 뒤 2026년 1~2월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이어 2027년 상반기 복합사업계획 승인 및 현물 보상 공고, 2029년 상반기 건설공사 착공, 2033년 하반기 공동주택 입주 순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제물포역 북측 사업에 이어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추진하는 인천의 두 번째 사업이다. 리츠 방식은 토지 소유자의 개발 이익 환원 등 공공성을 확보하면서도 재무적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선행 모델인 제물포역 북측 사업은 총사업비 1조9502억 원을 투입해 3497세대를 공급하며, 올해 12월 철거공사에 착수했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 원도심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노후화된 원도심을 새로운 도심으로 탈바꿈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안재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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