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李대통령, 올해 성탄·신년 특별사면 안할 듯

통상 한달 걸리는 준비작업 움직임 없어

李 ‘가석방 확대’ 기조 따라 진행할 수도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노인회 초청 오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 성탄절이나 새해를 계기로 한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성탄 및 신년 특사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사면은 법무부가 사면 대상과 기준을 검토한 뒤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들을 심사하고 법무부 장관이 상신한 명단을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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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적으로 법무부의 검토 단계부터 최종 결정까지 한 달 가량 걸리는데 현재로선 관련 움직임이 없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사면은 헌법상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으로, 실시 여부를 포함해 일정, 범위 등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두 달여 만인 올해 8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포함한 83만 6687명에 대한 광복절 특사를 단행한 바 있다. 대규모 사면을 한 지 4개월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또 사면할 필요성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부에서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문제를 고려해 가석방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인 만큼 법무부에서 가석방은 진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재범 위험성도 없고 충분히 보상해 피해자와 갈등도 없고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으면 가석방을 좀 더 늘리라는 것이 제 지시사항”이라고 말한 바 있다.

李대통령, 올해 성탄·신년 특별사면 안할 듯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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