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무 혁신을 위해 지난 4개월간 진행해 온 전문 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단순한 기초 강의가 아니라 실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응용·실습 중심의 집중 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기재부가 AI 정부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본지 9월 2일자 기사 참조([단독]기재부, 부처 최초 ‘AI 실습 심화교육’ 실시…“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진 총출동")
기재부는 22일 오후 3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와 정송 KAIST 김재철 AI 대학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AI 역량 강화 교육 종강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KAIST 김재철 AI 대학원과 연계해 공공부문의 AI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실습 중심의 전문 과정이다.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운영된 이번 교육에는 기재부 직원 350명 이상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 과정은 단순 이론 교육에서 벗어나 △AI 코딩 실습 △챗봇 개발 △데이터 분석 등 실제 업무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직원들이 직접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을 통해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날 종강식에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정책 수립의 정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우수 프로젝트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수 프로젝트에는 ‘외신보도 동향 분석 AI’, 우수 프로젝트에는 ‘정보교환협정 네비게이터 챗봇’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시상식에서 “AI 혁신은 정책 기획과 집행 전반에서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심화 과정과 분야별 특화 교육을 확대해 기재부 전 직원이 실질적인 AI 전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송 KAIST AI 대학원장은 “이번 교육은 공공부문 AI 활용의 모범 사례로서 다른 기관에도 충분히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
기재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들을 대표 혁신 과제로 정리해 전 부처에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AI 혁신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대내외 경제 여건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