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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호텔·상업·업무가 한자리에 유엔사 부지 ‘더파크사이드 서울’, 프리미엄 고정자산의 새 기준

-日 ‘아자부다이 힐스’ 닮은꼴… 서울 도심 MXD에 고소득층 쏠림 현상 뚜렷

“도시는 이제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새로운 자산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서울 용산 유엔군사령부(UN사) 부지에 들어서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이 단순한 고급 주거를 넘어, 프리미엄 복합용도개발(MXD: Mixed-use Development)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급 주거, 글로벌 호텔, 프리미엄 리테일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이 프로젝트는 서울 도심에서 유일한 하이엔드 복합자산으로, 희소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고정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 글로벌 흐름과 맞닿다… ‘호텔 같은 집’이 자산이 되는 시대

최근 글로벌 고자산가들은 단순한 면적이나 입지를 넘어, ‘호텔 같은 집’, ‘리테일이 있는 주거지’ 등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복합 자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도쿄의 ‘아자부다이 힐스’, 서울 용산의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이러한 흐름을 대표하는 사례로, 단순한 거주지가 아닌 ‘도시 기능을 담은 자산’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 일본 ‘아자부다이 힐즈’, MXD 성공사례의 원형

2023년 11월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 힐스는 일본 부동산 개발사 모리빌딩이 총 6.4조 엔(약 58조 원)을 투입해 조성한 ‘도시 속의 도시(Compact City)’다.

8.1ha(약 2만4500평) 부지에 최고 64층(330m)의 일본 최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고급 주거 ‘아만 레지던스 도쿄, 럭셔리 호텔, 외국인 학교, 병원, 오피스, 상업시설, 문화·예술 공간 등이 집약됐다.

특히 평균 분양가 198억 원에 달하는 아만 레지던스는 전량 계약되었고, 펜트하우스는 200억엔(약 1,886억원)에 분양해 화제를 모았다. 연간 3,0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로 급부상한 이 프로젝트는, 단순 개발을 넘어 도쿄의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아자부다이 힐스><아자부다이 힐스>



전시 콘텐츠 ‘팀랩’, 녹지 면적 30%를 차지하는 공원, 유럽형 오픈 몰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가 결합되며, ‘경험형 자산’이 부동산 가치를 견인하는 구조를 입증했다.

■ 서울에도 등장한 '복합형 고정자산’… 더파크사이드 서울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는 이제 서울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용산공원을 조망하는 국내 유일의 파크프론트 복합자산으로,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로즈우드 서울’과 신세계백화점, 고급 주거시설이 한 공간에 결합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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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우드 서울이 직접 운영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프라이빗 스파, 라운지, 다이닝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질적으로 ‘호텔에 사는 삶’을 실현한다.

단지 내 16,470㎡ 규모의 상업시설은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기획·운영하며, 고급 리빙·F&B·갤러리형 콘텐츠를 담아 도시형 복합몰로 조성된다. 단순한 상가가 아닌 고소득층의 취향과 생활을 중심에 둔 도심형 프리미엄 몰로, 주거와 커뮤니티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원스톱 라이프스타일을 가능하게 한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더파크사이드 스위트>


더파크사이드 서울에서 첫 분양 포문을 연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전체 규모는 775실로,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모든 상품이 고소득층 수요를 겨냥한 하이엔드 평면과 설계로 구성됐다.

■ 펜트하우스 전량 계약 마감… 고소득층 수요 쏠림 뚜렷

전용 183~185㎡ 규모의 펜트하우스는 분양가 최고 185억 원에 달했음에도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 계약 완료됐다. 고가에도 불구하고 확실한 수요 기반을 확인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산가들은 단순한 평형이 아니라 ‘도시의 복합 기능을 담은 자산’에 집중하는 추세”라며 “이제 고분양가 논란보다는 자산의 구조적 가치와 미래성이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라고 전했다.

■ 전문가 “서울에도 글로벌 자산 지형 생겨… MXD가 핵심”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고급 주거는 단순히 면적과 위치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서비스,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스타일까지 포함한 복합적 가치가 부동산 자산의 핵심”이라며, “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이 조건을 모두 갖춘 국내 최초의 복합형 하이엔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일레븐건설 관계자 역시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단순한 분양 성공 사례를 넘어, 서울이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복합도시 자산을 만들 수 있음을 증명한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국내외 초고자산가의 관심은 이 같은 복합형 자산에 더욱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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