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테이트모던 큐레이터가 내 작품을 봐주다니!

'천만아트포영' 1월15일까지 공모

세계적인 큐레이터 일대일 비평에

총 1억2100만원 규모 장학금 지급

전시까지 '올케어' 신진작가 등용문

2026 천만 아트 포 영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 천만장학회2026 천만 아트 포 영 공모 포스터 /사진제공 천만장학회




‘테이트모던 큐레이터는 내게 어떤 조언을 해 줄까?’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는 내 작품을 어떻게 볼까?’

한국 미술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는 본격 ‘K아트’ 시대에 발맞춰 신진 작가들에게 세계적인 큐레이터의 멘토링 기회를 제공하는 공모전이 열린다. 내년 1월 15일까지 지원자 공모를 진행하는 ‘2026 천만 아트 포 영(ChunMan Art for Young)’이다.

재단법인 천만장학회가 삼천리그룹과 함께 차세대 예술계 인재 육성을 위해 주최하는 ‘천만 아트 포 영’ 프로젝트는 회화, 조각, 공예, 뉴미디어 등 시각 예술 전 분야 전공자에게 장학금과 전시 기회를 주는 ‘미술 작가 올케어(all care)’ 프로그램이자 신진 등용문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총 상금 1억 2100만원이 걸린 공모전이다. 1차 블라인드 서류 심사와 2차 최종 심사로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강점은 ‘개인과외’에 비유할 수 있는 ‘일대일 비평’이다. 세계적인 큐레이터인 알빈 리(Alvin Lee) 테이트모던 국제 미술 큐레이터, 샤를로테 크나우프(Charlotte Knaup)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등이 1차 합격자 중 일부 인원을 선정해 일대일로 비평 및 조언을 해 줄 예정이다. 이 큐레이터들이 직접 지금까지의 작품을 평가해주고 향후 작품 활동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진단한다. 이들은 2차 심사의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다.

관련기사



핫한 큐레이터 비평에 장학금, 전시까지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크나우프는 동시대 미술, 미디어 아트, 다분야 협업 프로젝트에 주력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기획을 선보여왔다. 런던 테이트 모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현대미술을 담당하고, 베니스 비엔날레 예술 자문으로 활동해 온 알빈 리는 런던과 상하이를 기반으로 한 연구·큐레이팅 실천을 통해 시각예술 담론 형성에 기여해 왔다.

총 상금 1억2100만원 중 1등상인 ‘天' 수상자가 1000만원, ‘地' 수상자 두 명이 각각 700만원을 받게 된다. ‘海' 수상자 세 명에게 각각 500만원, ‘人' 수상자 27명에게는 300만원씩 수여된다. 33명의 수상자 중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된 인기상 1명에게는 100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들은 내년 5월 ‘천만 아트 포 영’ 전시를 통해 자신의 작업을 대중에 선보일 기회도 얻는다.

재단 측은 공모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지원 폭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는 학부나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재학생들만 지원이 가능했지만 올해부터는 휴학생, 연구생, 수료생, 졸업예정자 등 학적을 보유한 학생들까지 모두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

공모를 원하는 지원자는 ‘천만 아트 포 영’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포트폴리오와 함께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식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계정 등 SNS에서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천만장학회는 삼천리그룹 창업주 고(故) 이장균 회장의 장남인 고 이천득 전 삼천리 부사장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랑, 차남인 이만득 현 삼천리그룹 회장의 인재 중시 및 사랑과 나눔의 실천 철학을 담아 형제가 사재를 출연하고 각자의 이름을 한글자씩 붙여 1987년 5월 1일 설립한 장학재단이다.

조상인 백상미술정책연구소장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