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다들 달걀 여기에 넣는거 아니었어?"…냉장고 문에 보관했다가는

클립아트코리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고단백 식품 중 하나인 달걀을 매일 섭취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데 달걀을 사면 주로 냉장고 문 쪽에 보관하는데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선 추천하는 방법이 아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달걀은 0~10℃ 냉장 보관할 것을 권장한다. 달걀은 세척 과정에서 껍질 표면 보호막이 제거돼 미생물에 취약하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저온 유지가 필수다. 실제로 4℃ 이하 환경에서는 살모넬라균 증식이 99% 이상 억제된다.



전문가들은 "냉장고 문은 구조상 외부 공기 영향을 많이 받아 온도가 들쭉날쭉하다"며 "달걀 표면에 응축 수분이 생기면 박테리아 증식에 최적 환경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걀은 다공질 구조로 냄새를 쉽게 흡수하기에, 김치나 반찬 냄새가 나는 문 주변은 풍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안전과 맛을 모두 지키려면 원래 포장된 종이 상자에 넣어 냉장고 안쪽 깊은 선반에 두는 것이 좋다.

관련기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실험에서도 4℃ 냉장 보관 달걀은 35일간 살모넬라균 증식이 거의 억제됐다. 반면 10~30℃ 환경에서는 일시적 감소 후 다시 고농도로 유지됐다. "고온 계절에는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하므로, 달걀은 구매 즉시 냉장하고 위생적 조리를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달걀을 보관할 때는 흔들릴 일이 없는 냉장고 안쪽에, 0~4도 정도로 냉장 보관해야 한다. 또 달걀의 뾰족한 부분인 ‘첨단부’를 아래로, 둥근 부분인 둔단부를 위로 두는 게 좋다. 달걀 껍데기엔 7000~1만7000개의 기공이 있어 껍데기 내외로 공기가 드나들 수 있다. 이 기공은 둔단부에 특히 많고, 첨단부엔 상대적으로 적게 분포한다.

한편, 온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변화가 심한 냉장고 안 문 쪽에는 오일류, 각종 소스 등 양념류를 보관하면 된다. 이 제품들은 설탕, 소금, 산 등 보존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어 온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수도권 공공지원 민간임대 본격화… 파주 등 6000가구 공모 개시
고환율에 물가 더 올랐나…재경부·기획처 출범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사망환자 정보로 국제 연구해도 됩니다'…개보위, 가명정보 비조치의견서 제도 1호 회신


남윤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