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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집토끼' 강민호도 잡았다

베테랑 포수와 2년 총 20억 계약

최형우 영입 이어 '내부 FA' 잔류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에 사인한 강민호(왼쪽)가 이종열 삼성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28일 삼성 라이온즈와 FA 계약에 사인한 강민호(왼쪽)가 이종열 삼성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3할 타자 최형우(42)를 KIA 타이거즈로부터 데려온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도 붙잡으며 알찬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삼성 구단은 28일 자유계약선수(FA) 강민호와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10억 원, 연봉 3억 원, 연간 인센티브 2억 원 등 총액 최대 2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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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주전 포수로 127경기 타율 0.269, 12홈런, 71타점으로 활약한 강민호는 KBO리그 최초의 네 차례 FA 계약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지금까지 FA 계약으로만 총 211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직전 FA 계약은 2021년 12월의 4년 최대 36억 원이었다. 강민호는 “(최)형우 형이 ‘내가 (우승) 반지 끼게 해줄게. 빨리 계약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삼성은 올해 정규 시즌 4위에 오른 뒤 플레이오프까지 찍고 한국시리즈 문턱에서 돌아섰다. 내년 우승 전력을 갖추려 이달 초 최형우와 2년 총액 26억 원에 FA 계약에 사인했고 불펜 투수 김태훈, 우완 투수 이승현 등 내부 FA들과도 계약했다. 이번 강민호까지 이번 겨울 내부 FA 전원과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게 됐다.

이제 관심은 원태인에게 쏠린다. 2019년 데뷔부터 삼성 마운드를 지키고 있는 원태인은 매년 100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올해 27경기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삼성은 2026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원태인과 다년 계약을 서두를 계획이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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